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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준비는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다. - 1.여권 이야기

오늘 포스트를 통해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제가 알고있는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이전 효군, 유럽에 미치다! - 여행 계획을 세우다.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아직 계획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전 포스트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철저한 준비는 절대로 배반하지 않는다. by 효군
위대한 도전에는 도전하는데에 든 시간과 노력 이상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다.
인간을 달로 올려보내겠다는 미항공우주국 NASA의 아폴로 Apollo 프로젝트도 10번의 준비를 통해 11번째에서 도전에 성공한 점을 생각해보면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 '준비'라는 과정은 그냥 무시할 수도, 건너뛸 수도 없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누군가는 배낭여행을 준비하는게 우주탐사계획을 준비하는 것에 비교할 수 있겠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이전에 효군, 배낭여행을 결심하다!를 보셨다면 이번 배낭여행이 내게는 얼마나 중요한 도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즐겁지 않았다.
여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겪어보지도 못했지만 배낭여행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태들에 대해서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고, 이런 여행 준비 과정은 여행을 시작하지도 않은 내게 설레임보다는 두려움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과정이야말로 내게 큰 성취감과 자신감을 안겨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선 도움이 되지 않을 어설픈 준비보다는 철저한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철저한 준비를 말이다!

이 글을 보고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웃기지도 않고 웃어서도 안될 얘기이지만 '인간'은 항상 불완전한 존재라는 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왜 그런가 하면 항상 불완전한 인간이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 때문에 항상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머피의 법칙?)
아폴로 프로젝트 당시에 화재 사건으로 인해 아폴로 1호의 우주비행사 3명이 숨진 것과 같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전기 합선으로 산소탱크가 폭발하는 바람에 달착륙도 포기하고 목숨걸고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3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철저한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여행에 있어서 준비는 항상 철저해야 하는 것이다!
그냥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데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 외국으로 여행을 가면 그보다도 더욱 많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배낭여행을 준비해보도록 하자!!!


1. 우선적으로 준비해라! - 여권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여권!
여권의 중요성은 분실을 해봐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평상시에는 잘 쓰지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다!
여권은 사진에 나와 있듯이 PassPort이고 '패스포트'로 읽는다.
영어권인 영국에서나 '패스포트'이지 그 외의 독일, 프랑스와 같은 나라에서는 '파~스포트'라고 말하니까 눈치껏 알아들어야 한다. (개떡같이 말해줘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센스!)

여권이 중요한 이유?
여권이 중요한 이유는 국제적인 신분증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주민등록증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되지만 민증이 통하지 않는 다른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광범위한 신분증인 것이다.
따라서 여권을 사용하는 경우는 신분 확인이 필요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여권을 사용하는 경우를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어떤 나라든지 항공편을 통해 입국 및 출국하는 경우, 유로스타나 영국의 박물관과 관광지 같이 보안 상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는 곳, 유레일패스와 같이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는 표를 사용할 경우를 포함해서 여행 중에 도난이나 분실 사고를 당했을 경우, 사복입은 형사들이 불심검문 하는 경우, 현지 마트에서 술이나 담배를 구입하는 경우 등등..
어찌되었든 우리나라에서 민증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여권에도 종류가 있다!
여기까지 여권의 중요성을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이제는 여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대한민국의 여권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발급해주는 것으로 다른 나라로 귀화를 하거나 망명을 하여 대한민국의 국적을 포기하는 경우에는 발급 받을 수 없다.
일단, 일반여권과 관용여권으로 나눠지는데 관용여권의 경우에는 공무원들이 해외에서 공무를 수행하는 경우를 위한 여권으로 배낭여행이 목적인 우리들과는 관련없는 여권이다. (다만 하루만에 발급해준다능~!)
나처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쭈~욱 살아오다가 '국가의 부름'이자 사회 진출을 위한 보조 교육기관인 군대(학교)를 갔다온 평범하고도 특출나지 않은 사람인 경우! 유럽으로의 배낭여행이 목적인 사람에게는 '일반여권'이 필요하다.

여권의 종류와 발급 비용 (http://www.0404.go.kr/passport/Passport02_3.jsp)

일반여권은 여행 가능 횟수와 유효 기간에 따라 단수여권과 복수여권으로 나눠진다.
  • 단수여권은 1년 이내라는 짧은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한번만 여행 할 수 있는 일회용 여권이다.
  • 복수여권은 각각 5년과 10년이라는 긴 유효기간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번 여행 할 수 있는 재활용 가능한 여권이다.
보통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가려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여권은 유효기간이 10년인 복수여권이다.
유효기간이 5년인 복수여권을 발급받는 비용에서 8천원만 더 내면 유효기간을 2배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일반여권은 RFID 전자칩을 내장한 전자여권으로 바뀌었는데 생김새는 '난 전자여권이니까 조심히 다루어!'라는 추가적인 문구만 제외하면 그 전의 일반여권과 동일하다.

여권을 만들자!
신청서 작성 (신청서 다운로드) → 접수 (발급기관 보기) → 신원조사 확인 → 각 지방 경찰청 (정보과 신원반) → 결과회보 → 여권서류심사 → 여권제작 → 여권교부

1. 우선 필요한 준비물로 신청서와 여권용 사진 1매, 그리고 신분증이 있어야 한다.
사진은 그냥 사진관에서 찍는게 속편하다. 귀를 가리지 않아야하고 배경이 흰색이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찍은 사진으로 접수하다가는 거부당하고 다시 사진찍고 다시 접수해야하는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신청서는 집에서 프린트해도 되지만... 빈 손으로 가도 된다. 시청에 가면 신청서가 왕창 쌓여 있을거다.

2. 발급기관을 찾아 간다. 어떻게 가냐고? 네비 찍고 가!
보통은 거주지역의 시청을 찾아가서 여권 관련 민원을 담당하는 곳으로 가면 된다.
거주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발급 신청은 가능하나 발급 신청한 곳에서 여권을 교부받기 때문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3. 신청서를 작성한다. 그냥 빈칸 다 채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영문 이름이다. 영문 이름이 잘못 기입된 상태로 발급되면 재발급 외에는 고칠 방법이 없으며 재발급 비용도 내야한다.
항공권에서의 영문 이름, 유레일패스와 유로스타 등 모든 예약과 관련된 것에서의 영문 이름은 여권상의 이름과 일치해야 한다. (예약 확인을 신분증인 여권으로 하기 때문임!)

4. 접수한다. 번호표 뽑고 차례되면 들이민다!
준비물인 신청서와 여권용 사진, 그리고 신분증을 내면 담당 직원분께서 확인해 주신다.
아마도 이 과정에서 싸인을 하게 될거다. 아마도..!
이상없이 접수를 했다면 접수증을 받았을 것이다. 접수증은 나중에 여권을 찾을 때 꼭 있어야 하니까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

5. 2주 정도 기다린다.
그냥 2주간 여행 책자나 정독하고 있으면 된다. 그 사이에 신분 확인을 하고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여권을 특수 주문 제작하게 된다.

6. 여권 찾으로 고고!씽~
이 때는 신청할 때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수 있다. 신청할 때에는 신원 확인 때문에 본인이 직접 해야만 했지만 교부 받을 때에는 신청자의 신분증과 대리 수령 내용이 기입된 접수증을 대리인에게 주면 대신해서 교부 받을 수 있다.
전에 신청하러 갔던 곳으로 잘~ 찾아가서 접수증과 신분증을 보여주면 접수할 때 한 싸인을 보여주는데 이상 없으면 여권을 받으면 된다.



여기까지 유럽배낭여행을 위한 준비 1단계인 여권 만들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다!
배낭여행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직접 준비해야 하지만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여행이 주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일인것 같다.
다음에는 여권을 뺨칠 정도로 중요한! 국제학생증 발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