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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愛Book : 프리자리오를 만나다 (Compaq CQ-40 312TU)

결국 그렇게 된거다. 얘랑 나랑은 만날 수 밖에...
전역한지 4일만에... 토요일 동생과 노트북을 사러 용산으로 무작정 나섰다.

어자피 노트북이 사야할 이유가 좀 쫌 있었는데다가 프로그래밍 강의의 뒤늦은 수강신청에 교수님께서 조건부(역시 프로그래밍 아니랠까봐...)를 추가하신게 확실히 말뚝을 박아버린거다.

학교에 컴퓨터에 비해 인원이 많이 신청했으니까 노트북이 있으면 받아주겠다고....

암튼 가서 찾아보니 원래 살려고 했었던 CQ40-127AX가 없댄다... 젠장!
가격대 성능비가 상당히 탁월한 제품이었는데... 고환율에 재고품이 없다니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만 믿고간 내가 잘못했나?

용산이 원래 그런가 보다. 온라인과 전화로 물어보면 싼가격에 재고까지 있다지만 정작 가면 없는거다. 그리고 다른 제품을 사게끔... 소비자가 자신이 살 제품에 대해서만 조사하지 다른거까지는 관심을 안가지니까 결국 추천하는대로 부르는 가격대로 사면 큰일!나는거다.

뭐 결국 나도 이리저리 전화하고 돌아다니고 하다가 터미널 전자상가에서 샀다.
127은 박스구경도 못하고 312TU라는 셀러론 CPU를 쓰는 제품을 사버렸다.
나도 결국 위에서 말한대로 큰일을 당한건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컴팩 직원이 재고가 없다는데 말 끝난거나 마찬가지인거다.
다음에 들어오는 제품은 환율이 적용되서 비쌀테고... 어자피 공부용이지 게임하려는게 아니니까... 셀러론이라는 좀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지 못한채 플라스틱 카드를 긁어버렸다.

지금은 만족한다. 원래 살려고했던 127이 90만원대에 팔리고 있으니까 성능을 약간 낮추면서 75만원이라는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는게 괜찮은거다.

엊그제 내 친구도 나와 같은 모델로 샀다. 현장에서 확인하고 사라고 했더만... 말 안듣고 결국 잘못 뽑아왔다. 키보드가 들리고 소음도 심하고...

결론은 뽑기를 잘해야 한다는 거? 타이밍이 좋아야 한다는 거?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