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비가 내린다. 소나기가 나를 스치고 간다. 너는 '지금' 뭐하냐고... 내가 대답한다. '지금' 떨어지는 빗방울들 보다도 더 많은 생각들을 한다고, 그리고 나의 반쪽이 될 누군가를 기다린다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반납하고 돌아오다 소나기를 만났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왠지 나 혼자 그 버스정류장에 있는거 같았습니다. 한두명씩 버스정류장을 떠나고 비로소 나 혼자 그 곳에 남아있었을 때, 외로움이 나의 그리움에게 한마디의 말을 전합니다. '네가 혼자 있을 땐, 내가 항상 너를 찾아갈거야' '그러니까 너의 곁에는 항상 누군가가 있는거야'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