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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우를 위한 개인적인 독설!


이제 베일이 벗겨진 시점에서 운영체제의 실존 여부를 논하는건 그다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 읽게될 내용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러한 생각을 올리는데에는 생각과 생각의 교류를 통해 좋은 뭔가?를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에서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효군, 티맥스가 만들어가는 위대한 도전!에 태클을 걸다.

오늘 공개 행사에서 보여졌듯이 티맥스가 운영체제를 만들긴 했습니다. 이건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앞으로 4개월 뒤인 11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는 어찌될지 모르는게 당연하지만(신만이 아시겠죠?)... 제가 티맥스 윈도우에 대해 말하고 싶은건 '정말로 그들이 만들길 원했고, 우리가 기다렸던 운영체제가 될 것인가?'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행사는 공개가 아니라 중간 발표회이다.

저는 오늘의 행사를 베타버전의 공개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혁신적인 운영체제의 베타버전이라는게 저는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베타버전이라면 웬만큼의 안정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베타버전의 시연회라고 하기에는 '뭔가가 아닌' 상당히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 점은 검색을 통하여 다른 블로거들의 포스트를 참조하시면 아실겁니다.)
물론 시스템의 호환성과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행사를 대충 준비했다는 것이 됩니다. 그들이 많은 노력을 해서 만든 운영체제를 공개하는 위대한 날인데 말입니다.

단순히 7이 들어가는 날짜를 맞추기 위한 자축의 행사라는 느낌을 지워 버릴수 없었습니다. 완성 직전의 공개가 아니라 점검을 위한 중간 발표회 같았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포스트와 같이 사람들의 반응을 지켜보기 위한 단계일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진짜 베타버전을 돈 주고 사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개발을 하고,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미래의 소비자가 될 우리나라 국민들과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파악한다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감정 호소가 최고의 홍보가 되진 않는다.

행사 진행하는 동안 자주 나온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비난은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빌게이츠가 쓴 책들을 읽어보시면 아실겁니다!)
단지 호환성을 위해서 Windows XP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것은 겉으로는 호환성 때문임을 말하지만 이를 조금 바꿔 생각해보면 윈도우즈의 GUI는 단순히 무시하지 못할 (뛰어났다던지 최적화가 잘 되었다던지)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의 국내 운영체제 시장 독점은 문제점으로 티맥스의 입장에서 보면 위대한 도전을 위한 이유가 되기도 하는 동시에 애국심를 적극 이용한 해볼만한 비지니스 영역이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히 지금 상태를 보자면 더 오랜 기간동안 개발되어 왔고, 개인용 컴퓨터 PC 시장에서 줄곧 점유율 1위를 유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를 사용하는 것이 안정성이나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굳이 무리하면서 운영체제를 바꿀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강조하는 윈도우즈와 100% 호환이라는 장점이 최악의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이 포스트의 작성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이나 타당한 이유로 뒷받침되는 비판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난과 비판을 잘 구분해 주세요!)